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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플라톤,<국가>.훌륭한 정치인과 공직자는 훌륭한 의사처럼 되어야 한다.

기사승인 19-09-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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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철 (주)아레테교육연구소 대표이사, 저서:“철학하는 인간의 힘”


플라톤의 <국가>를 보면 개인이나 국가 공동체의 정의로운 상태를 신체의 건강에 비유했다.

"영혼의 탁월함과 국가의 행복을 전문적인 일로 삼는 훌륭한 정치인과 공직자는 훌륭한 의사처럼 사람의 본성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이러한 사람을 προτρεπτικός(protreptikos)라고 한다. "설득력 있는 사람" 이라는 단어이다.

정치인, 공직자 등 공무에 임하는 자들은 '훌륭한' 사람이어야 한다. 훌륭한 의사처럼 그가 돌보는 환자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자의 음성에 낮은 자세로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자가 병을 고칠 수 있으며 그때서야 비로서 그를 의사라고 할 수 있듯이 말이다.

정치와 공직에 임하는 이들이 개인이나  당파의 이익만을 위해 "친구는 이롭게 하고 적은 해롭게 하는 것“이 마치 정의인 것처럼 외치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망국의 기운이 감돌던 고대 아테네의 타락한 정치인들과 다를 바 없다.

국민은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 달라고, 장외투쟁을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훌륭한 의사"처럼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 심리학, 철학. 역사, 문학 등의 장르를 초월한 인간 공부를 하여 영혼이 탁월한 자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특별히 국가 공무에 임하는 자들이 학자의 심장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 그들이 진실로 'προτρεπτικός(protreptikos)'가 되기를 바란다.

광명매일신문

<저작권자 광명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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